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가 올해부터 본격 시행되면서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현대제철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현대제철은 최근 고로에서 발생하는 폐가스를 대기로 배출하는 대신 부생가스발전소에 연료로 공급함으로써 같은 양의 전력을 화석연료로 생산할 때 발생할 수 있는 규모의 CO₂를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국제 인증기준인 VCS(Verified Carbon Standard) 인증 등록에 성공했다.
15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VCS는 2007년 11월 세계경제포럼과 국제배출권거래협회 및 기후그룹에서 제정한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사업의 글로벌 기준으로 국내외 기업들이 온실가스 감축활동을 해외 탄소시장에 등록하기 위해 가장 많이 활용하는 인증기준이다.
이번에 현대제철이 인정받은 온실가스 감축량은 321만t으로 23만 명이 연간 발생시키는 탄소 배출량과 맞먹는 양이며, 소나무(30년산) 2천300만 그루를 심어야 저감되는 수치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향후에도 전사 온실가스 에너지 TFT 운영, 에너지경영체계 개선 등 지속적인 에너지 절감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에너지 운영비용 절감 및 기후변화, 온실가스 규제 등에 대한 대응 능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