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독촉에 시달리던 50대 가장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7일 일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전 6시 10분쯤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건물 근처 길에서 A(51)씨가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현장 인근 도로에는 A씨의 차가 비상등만 켜진 채 세워져 있었다.
근처 폐쇄회로(CC)TV에는 A씨가 차를 세워두고 건물 쪽으로 이동하는 장면이 찍혔다.
A씨의 휴대전화에는 ‘빨리 돈을 갚아라’는 독촉 문자 메시지들이 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의 시신을 부검하는 한편, 식품 유통업체를 운영하던 A씨가 최근 경영난 때문에 빚 독촉에 시달렸다는 주변인의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고양=고중오기자 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