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도 옥죽포 해안사구가 환경부와 문화재청, 산림청이 후원하고 ㈔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 주최한 제12회 보전대상지 시민공모전에서 꼭 지켜야할 자연유산으로 선정됐다.
29일 인천녹색연합에 따르면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시민공모전을 통해 매년 꼭 지켜야할 자연문화유산과 잘 가꾼 자연문화유산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인천녹색연합은 지난해 시민공모전에 대청도 옥죽포 해안사구를 응모, 옥죽포 해안사구가 꼭 지켜야할 자연문화유산으로 선정됨으로써 오는 31일 서울남산 문학의 집에서 시상식을 갖는다.
인천시 옹진군 대청도에 위치한 옥죽포 해안사구는 길이 1.5㎞로 규모면에서 천연기념물 제431호로 지정된 충남태안 신두리 해안사구와 비슷하다.
특히 옥죽포 해안사구는 바람이 불면 모래가 날려 연흔(ripple mark)이 생성되고 다양한 사층리 형성과정을 관찰할 수 있는 사구로 환경부도 공식적으로 사막이라 부르는 활동사구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옥죽포 해안사구가 거의 유일하며, 해안가로부터 바람에 날린 모래가 산을 오르며 쌓이는 크라이밍듄(climbing dune)이다.
그러나 옥죽포 해안사구는 과거 66만㎡에서 현재 1/5수준으로 작아져 보전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김상섭기자 k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