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 쓰레기 반입량이 주민들의 집중감시로 인해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매립지주민지원협의체(이하 주민협의체)는 1일 수도권매립지로 반입되는 쓰레기에 대해 지난달 26일부터 집중 감시해 왔다고 밝혔다.
이는 4자협의체(환경부·서울시·경기도·인천시)가 지난달 9일 매립지 소유·관리권과 매립지공사 관할권을 인천시에 양도합의한 것이 인천시가 매립지 사용연장을 전제로 합의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민협의체는 4자 협의체가 합의한 사항이 백지화 될 때까지 집중감시할 방침이다.
주민들로 구성된 주민 협의체는 감시조 4개조로 구성돼 분리수거가 안돼 있거나 반입금지 품목이 섞인 쓰레기에 대해 반입을 철저히 막는 활동을 한다.
매립지공사 관계자는 “쓰레기 검사를 강화한다고 하면 쓰레기 반입업자들이 지레 겁을 먹어 반입 차량 자체가 줄어든다”며 “이번 활동으로 반입 차량이 확 줄어든 데다 반출 비율도 커지면서 전체 쓰레기 반입량이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주민협의체 관계자는 “2016년 매립 종료, 4자 협의체 합의 백지화 등 주민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집중 감시 활동은 무기한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