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금품수수의 오명으로 공명선거가 무색했던 조합장선거가 오는 3월11일 사상 최초로 전국에서 동시에 열린다.
3일 인천선거관리위원회와 따르면 이번 조합장선거는 전국적으로 동시에 선거가 실시됨에 따라 종전의 조합장선거와 다르게 투·개표가 진행된다.
이번 선거는 제6회 지방선거의 사전투표와 같은 방식으로 투표가 진행되며, 개표도 2개 이상의 조합장선거가 동시에 실시된다.
농협중앙회 인천지역본부도 공명선거를 위해 관내 14개 농·축협을 대상으로 오는 4∼13일 업무 확립 점검을 실시한다.
조합감사위원회 사무처 인천검사국과 합동으로 진행되는 이번 점검에서는 설 명절을 앞두고 조합원 개인정보 불법유출, 선심성 예금금리 제공, 결산분식 등을 통한 과도한 배당 등을 집중 점검한다.
또 농협중앙회 농협조합 임직원이 조합장 입후보 예정자를 대신해 공적 부풀리기, 지지호소 등 불법 선거운동에 개입할 수 없도록 강력히 단속한다.
최인태 농협 인천본부장은 “공명선거를 위한 여러 방안을 마련해 불법행위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한편 공정한 선거, 농업인과 조합원들을 위한 선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섭기자 k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