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경찰이 설 명절 기간에 적극적인 치안활동으로 ‘안전망의 최후 보루’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다.
먼저 부평2파출소 송성운·김성준 경위는 지난 17일 오후 7시50분쯤 “아버지가 죽겠다고 하며 집을 나간 후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았다.
두 경찰은 휴대폰 기지국과 가까운 인천가족공원 앞에서 인상착의가 비슷한 자살기도자를 발견하여 자살을 단념하도록 설득해 아들에게 안전히 인계했다.
그리고 동암지구대 이후석 경위, 고정민 순경은 20일 오후 10시18분쯤 어머니에게 칼을 들고 행패를 부린 후 자살하기 위해 배회하던 청소년을 발견하고, 즉각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을 통해 상담과 치료를 받도록 설득했다.
두 경찰의 노력으로 아들을 포기한 어머니와 생을 마감하려했던 아들이 함께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또 22일 자정에는 부평2동 등산로에서 “아빠가 죽는다고 하고 산으로 올라갔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위 김지영 등 4명의 경찰관이 즉각 사고가 예상되는 산으로 수색을 실시해 발견하여, 명절날에 발생할 수 있었던 가정의 큰 불행을 막았다.
황순일 부평경찰서장은 “앞으로 112 신고총력 대응체제 구축, 피해자 적극보호 등을 통해, 범죄로부터 ‘안전한 인천, 행복한 시민’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