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국회의원 선거구가 인구상한선을 초과해 선거구가 신설되는 분할대상에 오르면서 설 명절을 전후해 차기 총선 출마예정자들에 대해 본격 거론되고 있다.
새누리당에서는 갑구에서 오랫동안 표심을 다져온 심장수 당협위원장이, 을구 이의용 당협위원장이 당연히 차기 총선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신설 선거구가 거론되면서 구리시에서 국회의원에 지냈던 주광덕 전 새누리당 의원이 남양주의 신설 선거구를 겨냥한 출마설이 나돌면서 같은 당의 이의용 당협위원장측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의용 위원장 측으로서는 유사시 신설 선거구에서 출마하는 방안도 있기 때문에 주광덕 전 의원의 출마설은 불편할 수밖에 없다.
뿐만 아니라 이석우 현 시장의 출마설도 항간에 나돌고 있다. 새누리당으로서는 이 지역에 3선째 국회의원을 배출하지 못했기 때문에 선거구가 신설된다면 관운도 좋고 3선 시장 연임을 통해 검증된 이 시장이 타천에 의해 거론될 수 있다는 것이 지역 정가의 분석중 하나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3선인 갑구의 최재성 의원이 지난 2012년 11월 16일 당시 민주당 문재인·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간 단일화 성사를 촉구하면서 광주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차기 국회의원 출마를 하지 않겠다”고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것과 관련, 최 의원의 20대 총선 출마설에 대해 지역 정가에서 설왕설래하고 있다.
동시에 지난번 시장선거에 출마했던 김한정 전 청와대 제1부속실 실장도 차기 출마 예정자로 거론되고 있다. 김 전 실장은 시장 선거 낙선후에도 꾸준히 지역 곳곳을 다니며 주민들과 친밀감을 다져 오고 있어 본인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차기 총선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반면, 을구의 박기춘 의원에게 도전장을 내밀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지역 정치인으로 거론되는 인물이 아직은 없어 새누리당에서 누구를 대항마로 내 세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남양주의 갑구와 을구 국회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에서 3선을 내리 한 반면, 시장선거에서는 새누리당의 이석우 현 시장이 연이어 3선을 하고 있는 특이한 현상을 유지하고 있다. /남양주=이화우기자 lh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