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발적으로 진행돼 관리가 힘들었던 조합장 선거가 올해 처음으로 전국 동시 선거로 시행된다.
이로써 선거관리위원회는 기존 공직 선거에 비해 말이 많았던 조합장 선거를 한날한시에 집중 관리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조합장 선거에는 24일 후보 등록 첫날부터 인천에서는 47명이 등록해 열띤 양상을 보였다.
인천지역 동시선거 대상 조합은 총 21곳으로 농·축협이 14곳이며 수협 4곳, 산림조합 3곳이다. 지역별로는 강화군이 5곳으로 가장 많고, 중구가 3곳으로 뒤를 이으며 연수구·남구·남동구·서구·옹진군 2곳, 동구·부평구·계양구 1곳이다.
인천시선관위에 따르면 예상 선거인수는 3만5천여명으로, 내달 1일 선거인명부가 나오면 확정된다. 인천은 이날 6시 마감을 기준으로 47명이 후보로 등록했으며, 오전 개시 30분만에 18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쳐 선거 열기에 불을 붙였다.
선거운동은 후보등록이 끝나는 다음날 26일부터 투표 하루 전인 다음달 10일까지 할 수 있다. 선관위는 조합장선거가 불법행위의 결정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공정선거지원단 모집활동을 비롯한 공휴일에도 상황근무를 진행하고 있다.
협동조합의 중앙회 역시 선거홍보서포터즈 등을 구성해 전국적인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인천지역본부 관계자는 “선거의 공정하고 깨끗한 전개를 위해 지도에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조합원들을 비롯한 시민들의 깨어있는 생각을 믿는다”고 말했다.
/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