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향 ‘그레이트 시리즈’
인천시립교향악단이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그레이트(Great) 시리즈’를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마에스트로의 해석으로 교향곡을 감상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3월과 4월, 11월로 이어지는 이 시리즈는 작곡가 시벨리우스, 차이코프스키, 닐센의 대표적 교향곡을 소개한다.
특히 시벨리우스와 닐센의 레퍼토리를 포함해 올해 탄생 150주년 되는 두 음악가의 탄생을 기념하는 자리이다.
시리즈의 첫번째는 다음달 13일 오후 7시30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인천시향 제343회 정기연주회이기도 한 이번 공연에서 인천시향은 한국종합예술학교 교수인 정치용의 지휘로 모차르트의 ‘돈 조반니’ 서곡과 시벨리우스 ‘교향곡 제2번’을 연주한다.
1902년 헬싱키에서 시벨리우스 자신의 지휘로 초연된 ‘교향곡 제2번’은 ‘러시아의 압제에 대한 핀란드의 저항정신과 궁극적인 승리를 그린 작품’이다.
협연자로는 칼 닐센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19세의 나이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가 나와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e단조 작품 64’를 선보인다.
세계 3대 바이올린 협주곡 중 하나로 손꼽히는 이 곡은 여성적이랄 만큼의 섬세한 아름다움 의 전형적인 낭만주의 음악이어서 ‘이브(Eve)의 협주곡’이라고도 불린다.
우리나라 최정상급 지휘자로 평가 받는 정치용 지휘자는 뛰어난 바톤 테크닉과 곡의 핵심을 정확하게 파악해 내는 통찰력 있고 깊이 있는 지휘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오스트리아 문화부 장관상, 제3회 문화관광부 선정 젊은 예술가상, 한국음악상 본상 및 제 28회 음악평론가협회 제정 서울 음악 대상 등을 수상했다.
인천시향 관계자는 “그레이트 시리즈는 인천시향의 2015년 시즌 프로그램 중 가장 품격 있고 격조 높은 오케스트라 사운드를 약속한다”고 밝혔다.
R석(1층) 1만원, S석(2층) 7천원.
(문의: 032-438-7772)
/인천=김상섭기자 k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