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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실있는 교회 지향

인터뷰 - 화성 아름다운성빛교회 허춘중목사

"이제는 교회가 물량주의에서 벗어나 작지만 단단한 교회를 지향해야 할때"
도심지에 계속 세워지는 크고 작은 교회들 속에서 과감히 도시를 떠나 전원으로 향한 교회가 있다.
21세기는 탈산업, 탈도시화가 될 것으로 예견하고 이에 대비해 지난 2001년 화성시 마도면으로 이전한 '아름다운 성빛교회', 이 교회가 올 3월이면 새 둥지에 자리한지 3주기를 맞는다.
교회 설립자인 허춘중 목사는 지난 1986년 전도사로 부임해 안산 지역에서 반월공단 노동자들을 위한 목회활동과 '그루터기' 야간학교를 운영하는 등 노동운동과 민주화 운동에 가담하는 남다른 활동을 해왔다.
허춘중 목사는 교회의 사회에 대한 책임을 언급하며 사회적 약자에 대해서 눈길을 돌려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사목방향에 있어서도 여러 갈래로 나뉘어진 교회를 하나로 묶으려는 전세계적 교회일치 운동인 에큐메니컬 운동을 화두로 교회가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계에서 국제통으로 알려진 허목사는 그간 독일 자매교회인 앵켄바하교회와의 상호 방문 및 필리핀, 캄보디아, 중국 등 해외선교지 방문활동을 통해 교회의 성장을 이루는 한편 현재 세계교회협의회(WCC) 아시아위원이자 한국기독교사회발전협회 총무로 아시아교회를 지원해 오고 있다.
- 전원교회를 택한 이유는
"70년대 이후 우리사회의 급격한 산업화로 인해 수천년간 내려온 사회 공동체가 파괴되고 각종 사회 병폐와 부조리로 그 대가를 치르고 있다. 특히 환경폐해가 극심해 조만간 생명을 담보로 해야할 상황에 이를지도 모른다는 위기의식이 사회 저변에 공감대를 형성하게 되면 탈산업, 탈도시화가 이뤄질 것이다. 따라서 1년간 생태신학과 미래사회학을 공부한뒤 안식과 명상이라는 전통적인 신앙생활이 가능하고 가족농장 경영으로 자연 환경 생태계와 친화된 영성을 쌓을 수 있도록 하기위해 교회를 옮기게 됐다"
- 교회의 운영 방향은
"1,200평 대지에 주말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인근 안산과 수원지역 어린이집에서 소풍을 와 아이들에게 환경 보존과 환경친화에 대한 산 교육장이 되고 있고 일부 수익금은 환경단체에 기부하고 있다.또한 지난 98년부터 여러 교회가 모금해 베트남, 동티모르 지역에 '카우뱅크' 운동을 벌여 소를 기증해오고 있고 국제적 연대사업의 일환으로 아이들의 교육과 여성의 자립을 위해 소액이지만 지원하고 있다"
- 외적 성장에 주안점을 둔 교회에 대해 외부의 비판적 시각에 대한 견해
"산업화 도시화로 파생된 물량주의에 기초한 사고가 사회 전반에 팽배해 있고, 교회도 시대적 사회적 산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다만 현실적으로 이런 유혹이 있지만 잠언에 나로 하여금 가난하게도 부하게도 마옵소서라는 말씀처럼 '물량'이 아닌 '필요'를 어떻게 채울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복음의 진수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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