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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 예술로 치유하다

 

■ ‘트라우마의 기록’ 展

6일부터 5월17일까지 아람미술관 전시

김상돈·김윤경숙 등 13명 작가 작품 선봬



■ ‘감정발산 프로젝트’ 展

12일부터 5월31일까지 어울림미술관 전시

김동현·백인교 등 5명의 작가 작품 18점 공개

고양문화재단이 의학적으로 물리적·정신적 외상을, 심리학적으로 정신적 외상만을 의미하는 ‘트라우마’를 주제로 한 2개의 전시를 선보인다.

아람미술관에서는 오는 6일부터 5월 17일까지 집단적 트라우마를 다루는 ‘트라우마의 기록’展을, 어울림미술관에서는 개인적 트라우마에 대해 살펴보는 ‘감정발산 프로젝트’展을 12일부터 5월 31일까지 각각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예술의 언어로 제시된 트라우마의 특성과 종류를 분석하고, 트라우마 마주보기를 통한 내적 치유 및 극복의 과정을 보여준다.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작품을 통해 한국을 비롯한 현대사회의 수많은 사건과 사고 등 위험 요소가 산재한 시대의 모습을 이야기하며 관람객들에게 성찰의 기회를 갖게 한다.

아람미술관에서 진행되는 ‘트라우마의 기록’에서는 김상돈, 김윤경숙, 노숙택, 노해율, 문기전, 손기환, 오형근, 이혜인, 임옥상, 전윤정, 전채강, 최원준, 홍원석 등 13명의 작가가 한국 근현대사에서 발발했던 역사적 트라우마를 재현한 작품 76점을 통해 우리 민족의 한(恨)문화와 그 치유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준다.

또 자연적 또는 인위적 재난을 삶과 사회 내부에 고질화된 문제들의 표면화로 전제하고, 한국 사회에 집단적 트라우마를 발생시킨 사고들을 정리해 재난에 대한 심리 변화를 이끌어낸다.

이와함께 끊임없는 경쟁구도 속 현대 사회에서 개인과 사회의 긴장관계가 만든 트라우마에 주목해 대안이 될 수 있는 미래 의식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이를 통해 과거 우리 사회의 아팠던 과거를 되짚어보고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유도한다.

어울림미술관에서 열리는 ‘감정발산 프로젝트’는 한사람, 한사람이 품고 있는 개인적인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전시로 김동현, 백인교, 장형선, 정문경, 혜순황 등 5명의 작가 작품 18점이 공개된다.

전시에서는 힐링 양초 만들기, 반짝 반짝 구급약, 오토포이 박사의 오토마타 키트 등 상시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문의: 031-960-0180, 9730)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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