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무대의 주인공은 어디 서 본 듯한 낯익은 배우 박준면으로, 뮤지컬 마니아층에겐 ‘명성황후’, ‘시카고’, ‘렌트’, ‘레미제라블’ 등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보인 뮤지컬계의 관록 있는 배우로 더 잘 알려져 있다.
2008년과 2013년 2번에 걸쳐 한국뮤지컬대상 여우조연상을 거머쥔 박준면은 이번에 싱어송라이터로 변신해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이번 공연은 그가 2014년에 발매한 첫 앨범 ‘아무도 없는 방’의 곡들로 채워진다. 전곡을 자작곡으로 채운 이 앨범은 ‘2014 놓치면 아까운 앨범’에 선정될 만큼 국내 블루스, 포크 음악의 계보를 이을만한 보물로 평가된다.
특히 베테랑 연주자이자 강산에 밴드의 대들보인 김홍갑(기타), 민재현(베이스), 이기태(드럼)와 더불어 Ex-오메가쓰리의 멤버 고경천(키보드) 등 앨범에 참여한 정상급 세션들이 그와 함께 이번 콘서트 무대에 올라 빛나는 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다.
인천문예회관 관계자는 “배우로서 그의 캐릭터는 재밌고 화려했지만, 변신을 꾀하는 ‘싱어송라이터’로서의 그는 모든 감정에 솔직한 여자, 박준면을 보여준다”며 “그 진솔한 모습이 무엇보다 진심어린 위로가 돼 봄날 관객들의 감성을 촉촉이 적셔줄 것”이라고 밝혔다. 전석 1만5천원.(문의 및 예매: 032-420-2000)/김상섭·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