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인천신항 개장을 앞두고 인천과 북미대륙을 연결하는 원양 정기컨테이선 항로가 개설된다.
이번 미주연결 노선의 개설로 인천항이 환황해권 중심물류 거점항으로 탄력이 붙을 예정이다.
특히 인천신항의 미주항로 개설은 수도권 수출기업들의 경쟁력이 높아져서 국가 수출증대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0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세계 2대 해운동맹 ‘G6 얼라이언스’가 최근 동북아시아~미국을 오가는 CC1 서비스(Central China 1 Service)의 기항지 리스트에 인천항을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새로 조정되는 CC1 항로는 LA 등 미국 서안과 부산, 광양, 인천을 거쳐 중국 칭따오 등 북중국 항만을 경유하는 코스로 운영된다.
특히 CC1 항로에 인천신항이 포함됨으로써 인천항은 국내 항만간 상호 보완항만으로서의 역할도 가능할 전망이다.
인천신항 건설과 함께 인천항의 오랜 숙원 과제로 꼽혀 온 원양항로 개설은 단순히 인천항에 한정된 국지적 수준을 넘어서는 차원의 의의와 효과를 갖는다.
당장 올 하반기부터 인천항을 통해 수출입이 가능한 지역이 중국과 동남아시아를 넘어 미주와 유럽대륙까지, 글로벌 스케일로 확장됨을 의미한다는 것이 공사측의 설명이다.
공사는 이번 미주 원양노선 취항은 더 다양한 항로들이 인천항에 개설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까지 인천항에는 6개의 항로서비스가 신규로 개설된 상태다.
미주 신항로까지 개설되면 수도권지역 화주 물동량의 증가는 물론이고 인천항이 환적화물 증대를 통해 글로벌 항만으로 진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창근 사장은 “세계 2대 해운동맹 G6의 인천신항 취항은 인천항이 글로벌 항만으로 첫발을 떼는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IPA는 신항 선대 유치 마케팅을 강화해 인천신항이 조기에 안정·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