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가 세계 최대 컨테이너 선사가 있는 유럽과 크루즈 산업의 본고장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크루즈 박람회를 찾아 포트세일즈에 나서는 등 신규 선대 유치를 위한 마케팅 활동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공사는 11일부터 14일까지 유창근 사장을 단장으로 한 3명의 세일즈단이 덴마크에 있는 머스크 본사와 프랑스의 CMA-CGM을 방문, 포트마케팅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어 16일부터 20일 중에는 세계 최대 크루즈박람회인 ‘마이애미 크루즈 컨벤션’에 참가해 인천항 크루즈 선대 유치에도 나선다고 덧붙였다.
유럽 포트마케팅은 세계 톱 클래스 선사의 본사를 찾아가 인천신항 개장을 겨냥해 대형 컨테이너 선대의 기항을 유도하기 위한 일정이다.
이 기간 동안 유 사장 일행은 유럽의 머스크, CMA-CGM 본사에서 선대운용 담당임원진과의 면담을 통해 인천신항으로의 원양항로 개설을 요청할 예정이다.
머스크는 세계 최대의 해운동맹 2M을 이끌고 있는 글로벌 1위 해운선사이고, CMA-CGM은 세계랭킹 3위의 해운선사로 4대 해운동맹인 O3의 수장이다.
세일즈단은 선사 방문 외에도 코펜하겐 크루즈터미널과 마르세유 크루즈터미널을 방문해 시찰하고, 인천항의 새 국제여객터미널 건설과 운영에의 시사점을 벤치마킹한다.
이어 16일에서 20일까지 마이애미 크루즈컨벤션에서 세계 유수의 크루즈 선사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신규 크루즈 기항 유치에도 나설 계획이다.
또 동북아지역 선대투입 확대 계획을 가지고 있는 로열캐리비안크루즈, 커나드라인, 프린세스크루즈 등을 중심으로 인천항 기항 확대를 유도할 계획이다. 인천항의 크루즈부두 개발계획 및 현재 진행상황, 승객 만족도 제고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눈다.
유창근 사장은 “최근 인천항 기항을 확정한 G6 얼라이언스 외에도 인천항에 원양항로를 추가로 유치하기 위한 선대 유치 마케팅을 통해 인천신항이 조기에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마이애미 공동 크루즈 마케팅을 통해서는 동북아 크루즈 거점항으로 도약하고 있는 인천항에 더 많은 크루즈를 끌어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