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23일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다음 달 13일부터 17일까지를 추모기간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참사가 벌어진지 만 1년이 되는 다음 달 16일 오전 10시에는 도교육청 남·북부청사와 지역교육청, 학교 등 모든 산하기관에서 동시에 추모식이 거행된다.
남·북부 청사에서는 추모 퍼포먼스와 추도사 낭독, 추모영상 상영 등을 준비하고 있으며 일선 학교에서는 학생과 교사가 자율적으로 결정해 추모시 짓기·시 낭송·글짓기나 합동분향소 방문, 안전교육 관련 체험활동, 추모현수막 게재 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도록 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이밖에 추모기간 중 불필요한 회식 자제 등의 지침도 검토하고 있다.
추모기간 지정 취지와 계획 등 세부내용은 조만간 공문을 통해 산하기관 등에 전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정 교육감은 이날 주간업무보고 회의에서 세월호 1주기와 관련해 “4·16 참사를 잊지 말아야 하고 희생된 학생과 선생님의 못다 한 꿈을 이어가고 희망을 만드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참사를 계기로 잘못된 교육에 대한 성찰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희생학생 250명과 교사 11명을 기리는 단원장학재단이 다음 달 14일 출범할 예정인 가운데 발기인대회가 이번 주에 개최될 계획이다./양규원기자 yk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