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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팔달구 ‘성범죄 위험도시’

강간 위험도 179.66 전국서 가장 높아
김용남 의원 “조속히 경찰서 신설해야”

경찰서 신설 움직임이 본격화 된 수원시 팔달구가 전국에서 성범죄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김용남 의원은 24일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의 ‘전국 성범죄 위험도 측정·분석 보고서’를 토대로 이같이 주장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보고서 상 전국 251개 시·군·구 중 팔달구는 성범죄 위험도가 서울 중구(203.78), 대구 중구(196.67), 서울 종로구(183.49)에 이어 171.11로 네 번째였지만 강간 위험도는 179.66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성범죄 위험도 지수는 성폭력 발생 범죄율, 인구밀도, 범죄 취약 여성 구성비, 외국인 비율, 비아파트 비율 등을 종합해 나온 결과로 100을 기준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성범죄 발생 위험성이 높다는 뜻이다.

이처럼 팔달구가 성범죄에 취약한 이유는 치안수요가 많은 단독주책이나 다세대주택이 수원은 물론 전국의 타 지역에 비해 월등히 많은데다 구불구불한 골목길 등 사각지대가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게다가 수원지역 4개 구 가운데 유일하게 경찰서마저 없는 형평이라 인근 3개 경찰서가 지역을 나눠 치안을 담당하다보니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팔달경찰서 신설 필요성과 당위성이 학술적 연구에 의해 입증됐다”며 “범죄에 노출된 팔달구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조속히 경찰서를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19일에는 염태영 수원시장과 김 의원이 공동위원장을 맡은 ‘수원 팔달경찰서 범시민 유치위원회’가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 배덕광 의원, 신의진 의원, 김상민 의원과 수원 중부·남부·서부경찰서장, 시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팔달구의 총 범죄 건수는 1만7천493건으로 경기도 평균인 9천875건의 2배에 달하고 있다.

/양규원기자 yk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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