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만으로도 감동이 되는 대작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뮤지컬 탄생 80주년을 맞아 아시아 최초로 다음달 3~5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전세계 12억명이 관람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프랑스 최대공연장인 ‘팔래 데 스포르 드 파리’에서 9개월만에 90만명이 관람하는 대성공을 거둔 프랑스의 대표적인 뮤지컬이다.
남북전쟁을 둘러싼 원작의 장대한 스토리를 화려하고 웅장한 스케일과 예술적 무대 연출로 표현한 작품이다.
미국에서 성서 다음으로 많이 읽힌 책이자 역대 박스오피스 흥행 1위를 기록, 여전히 관객과 배우, 창작자에게 영감을 선사한 명작의 뜨거운 감동을 무대 위에서 되살려냈다.
격동기 속에서 살아나가는 네 연인의 운명과 사랑의 대서사시는 무대 각색이 쉽지 않은 방대한 스토리이다.
이 작품은 스칼렛과 레트를 중심으로 한 로맨스는 물론 역사에 맞서 살아남은 다양한 인간군상과 강인한 생명력을 전해준다. 또 원작에서 부각되지 않았던 인본주의와 박애주의를 바탕으로 한 노예 해방의 메시지를 뮤지컬만의 새로운 매력으로 펼쳐낸다.
드라마틱한 감동을 완성시킨 것은 유럽의 마에스트로로 불리는 제라르 프레스 귀르빅이 작곡한 주옥같은 넘버이다.
무엇보다 이 뮤지컬의 백미는 글과 스크린으로 만났던 감동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게 하는 웅장한 무대세트와 예술적 군무다.
역사적인 아시아 초연의 캐스팅은 뮤지컬뿐 아니라 음악, 드라마, 영화 등 전 분야에 걸쳐 이뤄졌으며, 실력은 물론 원작 캐릭터의 이미지를 고려해 완성 됐다.
출연진도 뮤지컬계 톱 배우 임태경을 비롯해 배우 주진모, 김법래, 디바 바다, 서현, 마이클 리, 정상윤, 김보경, 유리아, 정영주, 박준면, 박송권 등 화려한 캐스팅이 돋보인다. 인천문예회관 관계자는 “소설 출판 80주년, 영화 탄생 77주년을 맞는 기념비적인 해에 만나는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원작 그대로의 감동을 전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4월 3일(금) 오후 8시, 4일(토) 오후 2시·7시, 5일(일) 오후 2시. VIP석 14만원, R석 11만원, S석 9만원, A석 7만원.(문의: 032-420-2735)
/인천=김상섭기자 k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