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구협회장기 전국 남녀중고농구
성남 분당경영고가 제40회 대한농구협회장기 전국 남녀중고농구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분당경영고는 2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고등부 결승전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박지수(17점·26리바운드)를 앞세워 ‘도내 라이벌’ 수원여고를 59-52, 7점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분당경영고는 지난 2007년 팀 창단 이후 9년 만에 협회장기 대회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반면 2012년 이후 3년만에 통산 7번째 우승을 노린 수원여고는 뒷심 부족으로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분당경영고는 1쿼터에 195㎝ 장신 센터 박지수와 178㎝ 포워드 문지유의 높이를 앞세운 골밑득점으로 구지수(8점), 이은지(6점)의 3점슛으로 맞선 수원여고에 11-10으로 앞서갔다.
2쿼터들어 외곽수비가 흔들린 분당경영고는 유현이(18점)의 외곽포를 앞세운 수원여고에 4개의 3점포를 얻어맞으며 역전을 허용, 21-29, 8점 차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분당경영고는 3쿼터에도 외곽슛이 난조를 보이며 유현이, 강미혜의 3점포를 앞세운 수원여고에 32-47, 15점 차까지 뒤지며 패색이 짙었지만 4쿼터들어 강한 압박수비로 수원여고의 외곽포를 틀어막은 뒤 박지수의 높이를 이용한 중앙공격으로 추격에 나섰고 나윤정(16점)과 차지현(18점)이 잇따라 3점포를 터뜨려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한편 남고부 결승에서는 수원 삼일상고가 서울 경복고에 64-79로 패해 준우승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