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수하물처리시스템(Baggage Handling System)의 정밀도가 세계 최고 수준임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국제항공통신공동체(SITA)가 발간한 ‘2015 수하물 보고서’에 따르면 수하물처리시스템 정밀도에서 인천공항은 지난해 세계 최고 수준으로 같은 기간 전 세계 공항 평균보다 약 21배 정밀한 수준이다.
세계 공항의 미탑재 수하물 발생건수는 평균적으로 전년대비 4% 증가, 인천공항의 경우 30%나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홍성각 인천공항공사 운영본부장은 “인천공항의 수하물처리시스템은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세계 각국 공항 관계자를 비롯해 6천059명이 530여회에 걸쳐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하는 등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세계 어느 공항보다 정확하고 신속한 서비스를 통해 고객 만족을 제고하겠다는 일념 아래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인천공항은 시설용량 포화 및 장애에 대비한 선제적인 시설확충과 개선, 장애 발생 경향분석을 통한 과학적 운영, 프로세스 혁신기법 적용 등 창의적인 유지관리 노력을 기울여 세계 최고 수준의 수하물처리 정밀도를 유지하고 있다.
또 철저한 예방점검과 정비, 장애대비 비상훈련과 리스크관리대책 수립 등 잠재적 위험경감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특히 지난 2009년부터 운영한 ‘환승수하물 첨두예보제’를 통해 위탁수하물이 몰리는 시간대에 따라 집중도를 3단계(그린, 옐로우, 레드)로 구분해 예보함으로써 현장인력을 탄력적으로 운용하는 등 항공기 간 수하물 연계가 신속하고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
한편, SITA는 전 세계 항공분야에 IT·통신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비영리 국제조직으로, SITA에서 매년 발간하는 수하물 보고서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서 주요 기준으로 인용할 정도로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