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액 1조원이 넘는 대형 상장사 네 곳 중 한 곳이 영업활동으로 이자비용도 감당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2014회계연도 기준 매출액 1조원 이상 157개 상장사(금융회사 제외) 중 이자보상배율이 1배 미만인 상장사는 모두 37개사로 전체의 23.6%로 나타났다.
실제 매출액 1조원이 넘는 기업들의 이자비용은 지난해 10조9천534억원으로 전년의 11조4천121억원보다 4.0% 감소했다.
그러나 이들 기업의 영업이익은 전년 58조2천188억원에서 52조7천752억원으로 9.4% 줄어들어 감소폭이 더 컸다.
특히 조선사와 정유사들은 이자보상배율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며 극심한 업황부진의 단면을 드러냈다.
지난해 1조9천233억원의 영업손실로 최악의 실적을 낸 현대중공업의 이자보상배율은 -22.4배로 전년 6.3배에서 급감했다.
이자보상배율은 현대미포조선이 -97.3배로 가장 낮았고 한진중공업도 -0.8배에 불과했다.
쌍용자동차(-68.5배)와 삼성전기(-31.5배)도 영업해 이자비용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국제유가 급락으로 지난해 적자 전환한 S-oil은 -6.8배, 태광산업은 -6.4배를 각각 나타냈다.
적자를 지속한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은 각각 -1.0배와 -0.1배로 집계됐다.
다만, 항공사들의 이자보상배율은 여전히 1배 미만에 불과하지만, 유가 하락에 따른 유류비 절감으로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선 덕분에 다소 개선세를 보였다./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