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김포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가 임시회 본회의에서 김포시 빅데이터 주식회사 설립 및 운영 조례와 출자동의를 가결함에 따라 주식회사 설립에 박차가 가해지게 됐다.
특히 빅 데이터는 기존 데이터베이스 관리도구로 데이터를 수집, 저장, 관리, 분석할 수 있는 역량을 넘어 대량의 정형 또는 비정형 데이터로부터 가치를 추출하고 결과를 분석, 과거에는 불가능했던 것들을 실현시키는 기술로, 김포시가 이를 최초로 도전하는 데 의미를 둬 이번 동의안이 가결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시의회 행복위 정하영 위원장은 “시의 지분율이 20%에 불과해 시의 정책대로 법인을 운영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공공성을 바탕으로 시가 법인 운영에 주도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정관 작성에 만전을 기하라”고 주문했다.
12일 시에 따르면 앞으로 설립될 민관협력법인인 김포시 빅데이터 주식회사는 위험 조기식별과 실시간 안전을 지원하는 ‘사물인터넷(IoT) 활용 통합안전 빅데이터 플랫폼 실증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시와 민간회사가 자본금 5억원을 투자해 설립할 예정이다.
여기에 시가 제시한 총 투자규모는 300억원으로, 매년 100억씩 3년에 걸쳐 현금, 현물 출자와 국·도비를 확보할 계획이지만 시가 최종적으로 부담해야 할 30억원과 민자 70억원, 국·도비 200억원에 대한 자금 확보방안이 쉽게 이뤄질지가 관건이다.
신설 회사는 앞으로 국비 지원 사업인 국민안전처 ‘사회재난안전기술개발사업 공모’에 응모해 플랫폼을 개발한 뒤 중국에 수출할 계획이다.
한편, 민간 전략투자자 3사는 대영유비텍(35%), 이노비드(35%), 우리별(10%)로 알려지고 있다.
/김포=천용남기자 cyn5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