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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리스트’ 서구·강화을 선거 뒤흔든다

‘부패정권 심판론’ 대형 이슈 떠올라 선거전략 급변
‘힘 있는 여당후보론’ 맞서 ‘강화 지킴이·토박이론’

‘성완종 리스트’가 인천지역 정가에도 메머드급 후폭풍으로 몰아치고 있다.

지난해 6·4지방선거 기간 중 발생했던 세월호 침몰이 모든 선거 이슈를 블랙홀처럼 흡수했었다.

이번 성완종 리스트 또한 ‘부패정권 심판론’이라는 대형 이슈로 떠오르며 인천 서구·강화을 재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의 선거전략이 급변하는 상황이다.

새누리당 안상수 후보는 당초 ‘시작도 안상수, 마무리도 안상수’라는 지역발전 공약을 내세우며 힘 있는 여당 후보론을 내세웠다.

새정치민주연합 신동근 후보는 ‘3번 낙선에도 검단과 강화지킴이 이번에는 신동근’이라고 지역 민심에 호소하고 있다.

새롭게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는 정의당 박종현 후보는 부패여당, 무능야당을 비판하며 ‘젊은 강화토박이’가 검단과 강화발전을 위한 적격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선거관련 각종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안상수 후보가 새정연 신동근 후보보다 2~3%의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어 선거 막판에는 초박빙 양상을 띌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성완종 리스트에 이어 오는 16일이 세월호 1주기와 맞물리면서 향후 정치지형 변경에 여야 모두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도 지난 지방선거와 같이 ‘정권 심판론’이 핵심이슈로 떠오를 조짐이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당은 성완종 리스트에 대해 유 시장의 명확한 해명과 성역없는 공정한 검찰수사를 촉구하며 대여당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반면 새누리당은 일단 검찰수사를 지켜보자며 한 발 물러서 있는 형국이다.

인천지역 정가에서는 “작년 세월호 침몰사태에서 볼 수 있듯이 야당에게 낙관적인 지방선거 분위기가 실제 표심에서는 반대로 여당 핵심 지지층들의 결집효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서구·강화을은 여당의 핵심 표밭으로 분류돼있어 자칫 대형 이슈만을 야당이 고집한다면 이번 선거 또한 어려워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앞으로 인천 서구강화을 재선거는 성완종 리스트라는 대형이슈의 등장, 야권연합의 실현가능성 등 크나큰 변수가 대기하고 있어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오리무중의 상황으로 접어들었다./류정희기자 r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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