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노동단체들이 최저임금 인상을 위해 정부와의 투쟁을 선언하고 나섰다.
인천지역 노동단체들은 13일 인천시 남동구 중부고용노동청 앞에서 최저임금 시급 1만원 쟁취 투쟁을 선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인천지역본부 등 단체 회원 30여명은 회견에서 “현재 최저임금인 시급 5천580원은 빈부격차와 내수경기침체를 해결하기에는 부족한 임금”이라며 “이런 문제의 배경은 대기업들이 간접고용 등 저임금 비정규직 근로자들을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지난 2년간 최저임금을 매년 7%가량 인상했지만 경제·사회적 효과를 달성하지 못했다”며 “노동자들의 생계위기 등 현재 상황을 타개하려면 내년 최저임금을 시급 1만원으로 대폭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오는 22일부터 6월 17일까지 인천지역 주요 지하철역 등지에서 대시민 선전전을 개최하고 최저임금 인상을 정부에 촉구하는 문화제를 이어갈 방침이다./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