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건설 활성화를 위해 지역 국회의원이 상생협약 체결을 주도하고 나서 인천지역 건설산업이 발전과 인천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국회 국교위 새누리당 이학재 의원(인천서구·강화군갑)은 14일 인천시청에서 인천시와 국가공기업, 인천지역 건설관련협회 등과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8월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인천지역에서 발주된 전문건설공사 총금액 6조1천100억원 중 인천지역 업체가 수주한 금액은 1조7천100억원으로 28%에 불과했다.
인천지역 업체 수주율 28%는 서울 73.9%, 부산 55.2%, 전국 평균 수주율인 44.9%에도 훨씬 못 미치는 전국 최하위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는 대형공사가 대부분이 협력업체만을 대상으로 하도급사를 선정하고, 서울·경기지역 대형 전문업체의 가격경쟁력이 높아 인천지역 업체의 참여가 거의 불가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지역 건설업체의 수주를 강제하거나 준수하도록 할 관련법규가 없어 지역 업체의 참여는 더 어려운 실정이다.
이번 협약은 인천시와 국가공기업, 인천지역 건설관련협회가 인천 건설산업의 발전을 위해 지역에서 건설되는 국가공기업 건설공사와 관련해 적극 협력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해당 공기업에서 발주하는 공사에 지역 업체의 참여를 공동도급 49% 이상, 하도급은 60% 이상 확대하고 지역인력과 지역자재·장비를 우선 사용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날 협약 체결식에는 유정복 시장을 비롯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가스공사, 인천항만공사, 수도권매립지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남동발전㈜ 등 7개 국가공기업 임원, 인천지역 건설관련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학재 의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인천지역 업체의 참여가 증가해 인천지역 건설산업이 발전하고, 인천의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김상섭기자 k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