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이종식 한국주유소협회 경기도지회 사무국장은 지나온 삶의 우여곡절을 소개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 사무국장은 1990년 후반까지 IT 관련 사업을 하다가 사정이 여의치 않아 현재의 주유소협회로 자리를 옮겼다.
당시 그는 그동안 쌓아온 이력과는 달리 생소한 분야로 옮기는 것인만큼 수 많은 고민이 필요했다고 한다.
그는 “막상 어정쩡한 나이에 새로운 직종에서 일한다고 생각하니 겁이 나 머뭇거리도 했지만, 당시에는 스스로 필요한 결정이라고 생각하고 어렵게 이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로 협회에서 일 한 지 7년째 접어들면서 어느정도 업무에 적응하고 사람들과도 두터운 신분을 쌓을 수 있어 당시 잘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가족얘기를 꺼내자 그는 현재 대학에 재학중인 자녀가 어렸을 적 바쁘다는 핑계로 함께 놀아주지 못한 점을 못내 아쉬워했다.
이 사무국장은 ”아이가 어렸을 땐 일때문에 바빠서 함께 놀아주지 못해 늘 미안했는데, 이제 훌쩍 커버린 다음에는 아이가 친구들 만나기에 바빠 얼굴조차 보기 힘들다”며 신세를 한탄(?)했다.
한편 최근의 휘발유값의 변동과 관련해서 그는 국내외 시장의 흐름상 1천500원대 후반선에서 고정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이 사무국장은 “이미 정유사의 공급가가 1천500원을 넘어선 상태여서 한때 주유소들이 경쟁적으로 재고물량을 소진하며 형성된 1천300원대 안팎의 저가 휘발유는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다”며 “국제유가 급락, 유류세 대폭 인하 등의 요인이 없는 한 1천500원 후반대에서 꾸준히 가격이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윤현민기자 hmyun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