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의회 김인수 의원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한강신도시 특화시설 비용 1조2천억원을 시에 지급하기로 했던 약속을 지금껏 지키지 않고 있다”며 시와 LH를 싸잡아 비난했다.
김인수 시의원(김포2동·구례동)은 지난 17일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LH가 당초 분담금 1조2천억원 중 지난 2013년 748억원을 토지 182억원으로 대납한 뒤 시에 2014년 지급하기로 약속했던 2천400억 원을 분담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가 재차 시와 협의를 통해 1천90억원으로 축소 변경 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LH가 이 마저도 약속을 지키지 않고 592억원만을 납부한 뒤 올 3월말까지 1/4 분기 지급 예정인 1천22억원을 납부하지 않고, 현재 402억원 만을 납부한 실정이다”고 비난했다.
김 의원은 이어 “공기업인 LH가 김포시민들에게 크나 큰 실망감을 안겨주고 신뢰감을 떨어뜨린 처사는 비난받아 마땅하며 이를 두고 보는 시의 무사 안일한 태도도 안타깝다”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시의 LH에 대한 인식의 재고와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한 뒤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도시철도의 조기개통을 공약했던 유영록 시장은 현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김포도시철도 건설사업의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점검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포=천용남기자 cyn5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