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금융 한국컬링선수권대회
경기도 남녀 컬링 대표팀이 2015 KB금융 한국컬링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나란히 태극마크를 달았다.
경기도청 여자 컬링팀은 20일 인천 선학국제빙상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여자부 결승에서 서울 숭실대를 11-5로 대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경기도청은 이번 대회 예선 풀리그부터 결승전까지 9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며 지난 2013년 대회 우승 이후 2년 만에 패권을 되찾으며 지난해 열린 소치 동계올림픽 이후 1년 만에 태극마크를 되찾아 2015~2016시즌 국가대표로 활동하게 됐다.
전날 열린 1~2위 플레이오프에서 스킵(주장) 김은지와 리드 염윤정, 세컨 엄민지, 서드 이슬비로 팀을 이뤄 전북컬링경기연맹에 8-4로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한 경기도청은 이날 오전 준결승전에서 전북컬링연맹을 7-5로 꺾고 결승에 오른 숭실대를 초반부터 압도했다.
숭실대의 선공으로 시작된 1엔드에 1점을 얻어 선취점을 뽑아낸 경기도청은 숭실대가 후공을 맡은 2엔드에도 안정적인 투구로 하우스 안에 스톤을 안착시키며 3점을 추가해 4-0으로 달아났다.
3엔드에 숭실대에 1점을 내준 경기도청은 4엔드에 염윤정의 과감한 투구와 엄민지, 이슬비, 김은지가 상대 스톤 2~3개를 한번에 쳐내는 절묘한 투구를 선보이며 4점을 추가해 8-1로 크게 앞서갔다.
경기도청은 잠시 방심하며 5엔드와 6엔드에 1점 씩을 내준 데 이어 7엔드에도 2점을 허용, 8-5로 쫓겼지만 8엔드에 3점을 추가하며 11-5로 점수차를 벌렸고 숭실대가 그대로 경기를 포기해 우승을 확정지었다.
함께 열린 남자부 결승전에서는 스킵 이승준과 리드 안재성, 세컨 권영일, 서드 신동호, 후보 정재석 등 5명으로 구성된 경기도컬링경기연맹이 실업팀 강원도청을 만나 선전했지만 2-6으로 아쉽게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도연맹은 정식 팀이 아닌 도내 컬링팀 코치진으로 팀을 꾸려 외인구단이라는 별명이 붙었음에도 이번 대회 준우승을 차지하며 국가대표 상비군 격인 올림픽 대표로 선발되는 기쁨을 누렸다.
이날 오전 열린 준결승전에서 경북체육회에 8-4로 극적인 승리를 거둔 도연맹은 결승전에서 1엔드를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2엔드와 5엔드에 3점과 2점을 내주고 3엔드와 7엔드에 1점 씩을 뽑아 2-5로 따라붙은 뒤 8엔드를 무실점으로 막아내 역전의 희망을 살렸다.
하지만 도연맹은 9엔드에 아쉽게 1점을 내줘 4점 차로 분패했다.
/정민수기자 jm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