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 수준인 기업경기실사지수가 3개월째 상승세를 타고 있으나 큰 변화는 일어나지 않아 경기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은행 인천본부가 29일 발표한 2015년 4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천지역 제조업 업황 BSI는 75로 전월 대비 4p 상승했다.
그러나 비제조업 업황BSI는 59로 전월 대비 2p 하락한 수치를 보였다.
제조업은 4월 전망치를 79로 내다봤으나 4p 모자란 75를 기록해 상승세에도 여전히 경기는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전망치는 지난달과 같은 79로 예상해 경기 개선에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유형별 수치로는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이 모두 상승했고, 규모별로도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상승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매출·생산 부문에서 5월 전망치를 매출BSI는 93으로 전월 대비 7p, 생산BSI는 87로 전월대비 7p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내수부진과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의 경영애로사항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비제조업의 경우 전월대비 업황BSI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5월 전망치는 66으로 전월대비 7p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매출BSI는 71로 전월대비 1p 하락했으나, 채산성BSI는 74로 전월대비 1p 상승한 수치를 보였다.
비제조업의 경영애로사항은 제조업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내수부진을 꼽았으나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 보다는 자금 부족과 경쟁심화로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