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송산그린시티 국제테마파크 조성사업이 공모 방식으로 전환돼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지난 2007년 추진된 이후 8년만이다.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산업 입지 및 개발에 관한법률 개정안’이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 법안은 새누리당 서청원(화성갑) 의원이 대표발의 했다.
개정안은 테마파크의 복합적·입체적 개발이 가능하도록 용도지역 및 면적 제한을 완화토록 했다.
또 공모를 통해 사업자를 선정할 수 있도록 하고, 원형지 공급 및 사업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직접 부지를 조성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는 공모사업의 경우 택지개발촉진법을 준용, 면적제한으로 국제테마파크 조성에 어려움이 있었다.
앞서 정부도 지난해 8월 보건·의료, 관광, 콘텐츠, 교육, 금융, 물류, 소프트웨어 등 7개 유망 서비스산업의 투자활성화 대책을 발표하면서 국제테마파크 조성을 위해 국제 투자설명회(IR) 개최 및 공모를 통한 사업자 선정 등을 약속했었다.
지난 2007년부터 추진된 이 사업은 화성시 신외동 송산그린시티 동쪽 420만109㎡ 국제테마파크 부지에 미국 유니버설스튜디오를 본뜬 글로벌 테마파크를 2018년까지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른바 화성 유니버설스튜디오 코리아리조트(USKR) 조성사업으로 전체 사업비가 5조1천억원에 달한다.
일본 오사카와 싱가폴 유니버설스튜디오를 능가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다.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으로 정부가 발표한 지역공약 이행계획에도 포함됐다.
하지만 토지 소유주인 수자원공사와 사업 시행자인 USKR PFV 간 땅값 다툼으로 사업추진이 답보상태에 빠져있었다.
서 의원은 “송산은 서해안 및 영동고속도로, 시흥~평택 간 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과 지하철 4호선, 수인선 등 국제테마파크 조성에 최적의 교통여건을 갖춘 곳”이라며 “그동안 국제테마파크 조성사업에 걸림돌이었던 토지비용 부담이 경감되고, 공모를 통한 사업자 선정이 가능해져 국제테마파크 조성에 새로운 추진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순철·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