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지하도상가연합회가 롯데아울렛 항동점의 입점으로 전통상권을 파괴시킨다고 강력 반발하자, 중구청이 입점 재검토에 들어갔다.
항동아울렛 입점저지 비상대책위원회는 6일 중구청장실에서 김홍섭 구청장과 항동 아울렛 관련 긴급회의를 가졌다.
아울렛 입점저지 비대위는 지난달 22일 롯데백화점 인천점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입점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비대위는 동인천 역세권 지하도상가가 롯데마트 항동점과 3㎞ 거리에 불과하지만 롯데쇼핑 측이 제출한 상권영향평가서에 제외되고 있다며 비판했다.
김 구청장은 긴급회의에서 그동안 지하상가의 입장을 확실히 대변하지 못한 것에 대한 유감을 표명했다.
또한 롯데쇼핑 측에 지하상가가 상권 영향평가서에서 제외된 경위를 다시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비대위측 관계자는 “재검토 지시 결과를 환영하지만 재검토 이후 상황변화가 전혀 없을 수도 있다는 상황을 경계하고 있다”며 “결과에 따 초강경 투쟁도 불사하겠다”고 했다.
현재 비대위는 중소기업청을 통해서도 사업조정제도를 진행하고 있다.
또 비대위는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을 대비해 주민소환과 행정심판, 청와대 신문고, 1인시위 등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