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시민들의 물 값을 줄여 나가기 위해 물 수요관리종합계획 수립에 착수한다.
11일 시에 따르면 물 수요관리종합계획은 수도법에 따라 수도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수돗물 수요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매 5년마다 수립한다.
시는 현재까지 물 절약사업에서 합리적인 물이용과 수도의 효율성 향상 위주로 물 수요관리 수준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다.
또 기존에는 계획수립을 전문연구기관에 위탁해 왔으나, 이번에는 시와 상수도사업본부, 군·구 등 물 관련 부서와 전문연구기관이 공동으로 수행한다.
이같은 ‘공동연구’를 추진해 용역 비용절감은 물론 현실의 효과적인 반영을 통해 계획의 실효성을 높일 방침이다.
시는 그동안 2011년 수립된 물수요관리종합계획에 따라 누수개선 사업, 노후관 교체 등 수도효율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또 공공기관 물 절약 시책추진, 신축건축물 절수설비 설치 의무화 시행 등 물 절약사업을 대대적으로 펼쳐 왔다.
지난해 7월부터는 물 다량 이용시설을 대상으로 누수수리, 절수설비 설치 등에 드는 비용을 물 절약전문업체가 선투자하고 절감요금으로 회수하는 WASCO제도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수립되는 2016∼2020 물 수요관리종합계획에서는 군·구의 물절약 목표량을 설정하고, 이를 이행할 물 절약 사업 등 구체적 실천계획을 담았다.
또 매년 100억원의 비용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계측손실(불감수량)개선 방향과 물관리 앱, 물절약 앱 등 첨단 IT기술기반의 물 수요관리시스템 등을 제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물의 이용측면에서 누수방지 사업 등 지속적인 시설투자와 병행해 물의 낭비적 요소를 개선함으로서 물이용의 효율성과 합리성을 갖춰야 한다”고 했다.
/김상섭기자 k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