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과서 왜곡에 반대하는 한국·일본 시민단체 회원들이 11일 인천시청을 방문, 올바른 역사 인식에 기초한 교과서 채택을 위한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협조를 요청했다.
‘아시아 평화와 역사교육연대’의 양미강 공동운영위원장, ‘요코하마 교과서 채택 연락회’ 회원인 야기 토시나가 등 한·일 시민단체 회원 5명은 배국환 인천시 경제부시장을 면담했다.
이들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종군위안부 불인정 등 역사 왜곡이 심각해지고 있다며 일본에서 역사 왜곡 교과서가 선정되지 않도록 인천시도 지자체 차원의 대응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배국환 경제부시장은 “자라나는 어린 세대가 마땅히 올바른 역사인식에 기초한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데 시민단체와 인식을 함께 한다”며 “양국의 평화 우호적인 발전과 파트너십을 위해 문제 있는 교과서가 선정되지 않도록 지자체 차원에서 대응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요코하마와 2009년 우호도시 관계를 체결하고 공무원 상호 파견, 청소년 축구교류사업 등 교류활동을 활발하게 추진해 왔다.
‘아시아 평화와 역사교육연대’는 일본의 역사 왜곡을 바로 잡기 위해 2001년부터 활동하고 있다.
‘요코하마 교과서 채택 연락회’는 2009년 9월 요코하마시 교육위원회가 시내 18개 행정구 중 8곳에서 대표적인 역사 왜곡 교과서인 ‘자유사’ 역사 교과서가 채택되자 이를 반대하고 교과서 문제에 전문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개인과 초당파 시민단체들로 결성됐다.
/김상섭기자 k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