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부경찰서는 11일 보험을 가입하면 높은 이자를 받게 해 주겠다고 노인들을 속여 보험료를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로 보험설계사 A(61·여)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1년 5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모 보험사 백령지점에서 근무하면서 보험에 가입하면 연 최고 8.4%대 이자를 받도록 해준다고 속여 B(81)씨 등 백령도·대청도 주민 24명으로부터 약 15억9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피해자 대부분은 60∼80대 노인으로 1인당 피해액만 적게는 1천만원에서 많게는 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대청도를 중심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인천=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