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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행들 경기도 ‘눈독’

저금리 여파 순이자마진 줄어
속속 도내 지점 개설 채비

국내 지방은행들이 저금리 기조로 수익구조가 나빠지자 경기도를 비롯한 수도권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이는 전통 수익원인 순이자마진이 줄어들면서 사업시장 확대로 자구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지역 금융권에 따르면 부산은행은 최근 경영위원회를 열고 최초의 경기지역 영업점인 ‘시화공단지점’을 열기로 했다.

경기도에만 출향기업이 300여 개에 달해 발전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대구은행도 오는 7월 반월·시화공단에 경기도 1호 점포를 열고 경기도에 진출할 예정이다.

대구은행은 IMF 이전 서울(9곳), 인천(1곳)에 모두 10곳의 지점을 운영했지만, 시장여건이 악화하면서 대부분 철수했다.

그러나 역내 이자 수익만으로 성장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 최근 들어 수도권 진출을 적극 타진하고 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지방은행이 수도권에서 펼칠 수 있는 틈새시장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수도권 영업 성적이 좋을 경우 수도권 점포 수를 IMF 이전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지방은행들이 수도권에 진출하는 이유는 인구가 많고, 지역총생산(GRDP) 규모도 크기 때문이다.

GRDP 규모는 지난 3월 기준으로 서울이 22.44%로 가장 크고, 경기도가 21.95%로 두 번째다. 반면 부산(4.90%), 대구(3.14%), 전북(2.96%), 광주(2.08%)의 산업 규모는 수도권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다.

이같은 지역간 편차로 앞으로 지방은행들의 수도권 진출도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고 업계는 내다봤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역경제가 불황이어서 지방은행들로서도 사업영역 확대는 불가피한 선택일 것”이라며 “저금리 기조도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 이런 경향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윤현민기자 hmyun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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