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녹색연합 멸종위기야생동물지킴이단이 인천갯벌에 찾아오는 멸종위기조류인 알락꼬리마도요를 중심으로 한 탐조와 거리캠페인을 갖는다.
17일 인천녹색연합에 따르면 세계5대갯벌인 인천갯벌에는 멸종위기종을 비롯한 수많은 새들이 도래하고 있지만 잇따른 갯벌 매립과 훼손으로 조류들의 생존도 위협받고 있다.
이번 멸종위기야생동물지킴이단 6기는 탐조와 거리캠페인을 통해 인천갯벌의 중요성을 알리고 인천갯벌을 찾아오는 수많은 새들을 보호하자는 공감대를 형성할 예정이다.
멸종위기야생동물지킴이단은 인천시민을 대상으로 초등학생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총 40여명으로 구성, 오는 11월까지 월 1회 활동한다.
이들은 도요새가 인천갯벌에 찾아오는 봄, 가을에는 영종도남단갯벌을 중심으로 탐조활동을 진행하며, 도요새가 찾아오지 않는 기간에는 거리캠페인을 진행한다.
거리캠페인은 번화가에서 인천시민들에게 인천갯벌의 중요성과 위기, 갯벌에 서식하는 멸종위기조류에 대해 알리는 활동으로 직접 만든 피켓, 현수막 등을 활용해 진행한다.
올해 첫 활동은 지난 16일 영종도남단갯벌에서 국립생물자원관 김성현 연구사와 함께 탐조활동으로 진행됐다.
이날 멸종위기종인 알락꼬리마도요, 노랑부리백로, 저어새, 검은머리갈매기를 비롯해 큰뒷부리도요, 민물도요, 붉은어깨도요, 청다리도요 등 총 18종을 관찰했다.
이들은 인천갯벌이 훼손되거나 매립되지 않고 더 많은 새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탐조와 캠페인 활동을 시작으로 활동들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김상섭기자 k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