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만안署 사이버수사팀 윤치호 팀장·이준기·오현석·김경환 팀원
“범인을 빨리 검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경찰관님 고생하셨습니다.”
지난 12일 안양만안경찰서 사이버수사팀에는 한통의 편지와 감사패가 전달됐다.
앞서 지난 4월 안양만안서 사이버수사팀은 202명의 피해자들로부터 4천400만원을 가로챈 A씨 등을 검거했다.
이에 당시 경찰이 신속한 수사로 범인을 검거해 피해자들의 고통을 덜어주었다며 피해자 정보공유사이트 터치트(www.thecheat.co.kr) 회원들이 감사패와 편지를 전달한 것이다.
이날 감사패와 편지를 받은 주인공들은 안양만안경찰서 윤치호(51) 사이버팀장과 이준기(43)·오현석(40)·김경환(36) 팀원이다.
이들은 안양시에서 충북 청주시를 밤낮없이 오가며 지난 4월 인터넷 네이버 중고나라 카페에서 최신 휴대폰, 신발 등 중고 제품을 판매한다고 속여 돈을 가로챈 A씨 등 5명을 검거했다.
당시 A씨는 가출청소년을 범행에 끌어들여 청주시 소재에 원룸을 얻어 합숙생활을 하면서 범행을 저질렀으며,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모텔, 원룸 등을 주기적으로 옮겨 다니며 검거 당일까지 범행을 저지르고 있었다.
윤치호 팀장은 “저를 비롯해 팀원들이 본연의 임무를 다했을 뿐인데 피해자들이 직접 감사패를 제작해 보내줘 오히려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사이버상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사이버 순찰을 강화하고 사기 범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장순철기자 j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