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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독도에 ‘위성 LTE’ 구축

재난·재해 대비 통신망 강화

 

KT는 재난·재해 상황에서도 통신을 할 수 있는 ‘위성 LTE’를 독도에 구축했다고 25일 밝혔다.

위성LTE는 KT와 KT SAT가 공동 개발한 기술로 위성을 기지국처럼 활용해 LTE서비스를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위성LTE를 사용하면 독도에서도 끊김없는 통신이 가능해져 자연재해와 국가안보위기 발생 시 신속대응을 위한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LTE 네트워크와 지진감지센서, 기상센서 등을 연결해 자연재해를 실시간 감지할 수 있게 됐다.

KT는 울릉도와 독도 사이에서 운용하고 있는 기존의 마이크로웨이브를 7월까지 용량이 2.5배 확대된 기가 마이크로웨이브(GiGA Microwave)로 업그레이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독도에서 원격의료 지원이나 대용량 화상 전송 등의 서비스가 도심과 동일한 수준으로 가능해진다.

마이크로웨이브는 기지국의 주파수 신호를 한 방향으로 모아서 쏘는 기술이다.

보통 안테나는 360도로 전파를 주고받지만 마이크로웨이브는 이를 한 방향으로 모으기 때문에 신호가 강해진다.

바다를 건너 신호를 받는 쪽에서는 마이크로웨이브로 전달된 신호를 풀어 다시 해당 지역의 통신망으로 보내준다.

이렇게 받은 신호는 섬 내에서 유선으로 기지국, 전화교환기 등으로 연결한다.

휴대폰 외에도 섬 내에서 쓰는 유선전화나 인터넷 등도 모두 이 마이크로웨이브로 주고받는다. 이처럼 위성 LTE와 마이크로웨이브를 병행해 긴급 상황에서도 네트워크가 끊어지지 않도록 한다는 게 KT 측의 설명이다.

KT 관계자는 “독도는 지정학적 특성상 재난재해와 군사적 위협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며 “이번 LTE 통신망 구축으로 독도의 통신주권을 지키는 것뿐 아니라 앞으로도 주민들의 통신편의를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갰다”고 말했다.

/윤현민기자 hmyun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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