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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장교 헌혈 명예의 전당 오르다

백령도 해병대 6여단 한동욱 소위
12년간 136회 헌혈로 나눔실천
헌혈증 주변 이웃에 모두 기부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서 근무하는 해병대 초급장교가 복무 중에도 꾸준한 헌혈과 해외 불우아동 후원으로 나눔을 실천, 귀감이 되고 있다.

25일 부대에 따르면 백령도 해병대 6여단에서 근무하는 한동욱 소위(32·사진)는 총 136회의 헌혈과 해외 불우아동 후원활동을 8년 넘게 펼쳐오고 있다.

한 소위는 고등학생 시절 첫 헌혈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12년간 헌혈한 횟수가 136회로 100회가 넘으면 가능한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명예의 전당에 등록됐다. 대한민국에서 명예의 전당에 등록된 인원은 0.01%에 불과하다.

보통 1회 성분헌혈량이 500㎖임을 감안하면 현재까지 한 소위는 6만8천㎖의 사랑을 나눈 셈이다.

이는 60㎏ 몸무게의 성인 남성 14명의 성인 혈액량에 달한다.

한 소위는 헌혈로 받은 헌혈증은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모두 기부했다고 한다.

2007년부터는 국제구호단체(월드비전)를 통해 축구선수가 꿈인 우간다 소년 알렉스(13)를 후원하고 있다.

한 소위는 이밖에도 백혈병 걸린 사람들을 위해 조혈모 세포(골수) 기증을 신청했다.

한동욱 소위는 “나눔은 함께 할수록 크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에 헌혈과 후원활동, 그리고 해병대 근무에 열정을 가지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면서 “해병대 일원이라면 누구나 할 텐데 이같이 작은 일이 알려져 부끄럽다”고 말했다.

/인천=윤용해기자 yo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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