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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객, 버스기사 폭행해 승객 20명 중경상

‘음악소리 크다’ 시비 얼굴때려
핸들놓쳐 버스 가로수와 충돌

술에 취한 승객이 버스 운전기사를 폭행하면서 승객 등 2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26일 오전 7시쯤 고양시 일산서구 한 도로에서 오모(48)씨가 몰고 가던 마을버스에 탄 김모(60)씨가 술에 취해 오씨의 얼굴을 폭행했다.

눈 주위를 얻어맞은 오씨가 순간적으로 핸들을 놓치면서 버스는 가로수를 1차로 들이받은 뒤 미끄러져 표지판 기둥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오씨와 김씨를 포함해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등 모두 20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폭행한 김씨 등 3명은 중상을 입었다.

목격자들은 술에 취한 김씨가 버스에서 음악이 너무 크다며 시비를 걸다가 운전기사를 폭행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김씨가 수술을 마치는 대로 특정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운전자 폭행) 혐의로 조사할 예정이다.

/고양=고중오기자 g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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