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신항이 2007년 첫 삽을 뜬 이후 8년만인 오는 6월 1일 역사적 개항에 들어간다.
인천신항의 개장으로 동북아 물류의 중심거점 항만으로 도약하기 위한 인천항의 발전에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송도국제도시 서남단에 총 부두길이 1.6㎞로 건설한 인천신항 Ⅰ-1단계 중 선광터미널이 6월 1일 오후 6시 중국 칭다오에서 의류와 가구 등을 실은 팬오션 선사 소속 ‘레버런스’호의 입항을 시작으로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선광컨테이너터미널은 2차례 모선 하역 테스트를 실시한다.
1차로 이날 오전 6시 중국 푸저우에서 와 오후 5시에 다시 부산으로 출항한 천경해운의 ‘스카이 플라워’호를 대상으로 성공적으로 하역 테스트를 완료했다.
인천신항은 기존 컨테이너 전용항인 남항 및 내항에 비해 운항거리가 최대 4㎞ 이상 짧아 선박 운항비용은 물론 시간적으로도 더 경제적이라는 점에서 선사와 화주에게 더욱 매력적인 대안이 되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공사 유창근 사장은 “인천신항은 인천항에 글로벌 간선항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환황해권 중심 거점항만의 지위를 가져다 줄 것”이라며 “터미널 운영이 최단기간 내에 안정궤도에 오르고 활성화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8천TEU급 선박까지 수용가능한 컨테이너 전용부두를 목표로 건설된 인천신항은 총 3단계로 개발이 이뤄지며 이날 개장하는 Ⅰ-1단계 사업에는 정부 1조1천417억원, 공사 1조3천583억원 등 총 2조5천억원이 투입됐다.
Ⅰ-1단계 구간 중 이날 문을 연 선광컨테이너터미널는 총 부두길이 800m중 410m를 우선 부분 개장하며, 하역능력으로 연간 60만TEU의 컨테이너 처리가 가능하다. 선광터미널은 현재 자동화 무인 야드크레인 14기와 컨테이너 22열 하역작업이 가능한 갠트리 크레인 5기가 설치됐다.
선광 측 관계자는 “기존 남항의 SICT 처리 물량과 새로 개장하는 SNCT를 통해 올해 선광은 총 55만TEU의 물동량 처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