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작년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에서 전국 3위를 기록하는 등 의료관광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3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인천시는 작년 1만7천701명의 외국인 환자를 유치, 서울 15만4천816명, 경기 3만9천990명에 이어 전국 3위를 기록했다.
인천시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은 2013년 1만432명과 비교해도 약 70% 증가한 수치다.
외국인 환자의 1인당 평균 진료비는 208만원으로 작년 인천지역 진료 수입은 36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시는 2011년 8월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인천의료관광재단을 설립하고 외국인 환자 유치 마케팅을 강화해 왔다.
시는 송도·청라·영종·강화와 중국 웨이하이를 잇는 하나의 의료관광 벨트를 구축, 올해는 2만명 이상의 외국인 환자를 유치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실적이 반갑지만, 외국인 환자 유치는 서울에 비해 10분의 1 수준”이라며 “중국과 러시아 환자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올해 꼭 의료관광클러스터 구축사업을 제 궤도에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