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융합 해카톤대회 성료
동네 어귀 어느 곳에서 하나쯤은 있는 편의점.
편의점의 대표 판매 품목중 하나는 삼각김밥으로 대변되는 냉장식품이나 짧으면 1일에 불과한 유통기한으로 폐기되는 경우가 허다, 환경문제와 경제적 손실을 가져오고 있다.
이같은 문제를 간단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됐다.
편의점 측에서 유통기한이 임박한 냉장식품을 할인 판매하거나 기부하겠다고 모바일 앱에 올리면 소비자가 이를 이용하는 일종의 나눔기부 방식이다.
또 시간이 지나면 가치가 없어져 버리는 항공권과 공연티켓 등을 간편하고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마켓 플레이스(구매자와 판매자간 거래)도 개발됐다.
티켓 판매자가 진입가격과 최저가격, 판매기간 등의 기본 정보를 입력하면 소비자들이 역경매 방식으로 티켓을 구매하는 방식이다.
이 앱들은 지난 5월 29~31일 SW융합클러스터 판교센터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SW(소프트웨어)융합 해카톤 대회’에서 개발됐다.
SW로 사회문제를 해결하자는 취지의 이 대회는 미래창조과학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주최,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주관으로 열렸다.
대회에는 대학생 동아리와 SW개발자 등 86개팀 465명이 참가, 주어진 42.195시간 내에 아이디어와 생각을 기획에서 프로그래밍 과정을 거쳐 시제품 형태의 결과물을 만들어 냈다.
이 결과 총 8개 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Favorie(페이보리)팀의 ‘삼김구출대작전’은 사회문제해결형 분야, 타임비드팀의 ‘마켓 플레이스’는 아이디어 도출형 분야에서 각각 이 대회 대상인 미래부 장관상을 각각 수상했다.
실시간으로 미아방지를 알려주는 기능을 탑재한 웨어러블과 스마트폰 앱, 일회용 패스워드(OPT)를 이용한 모바일 보안 개폐시스템, 성범죄자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웨어러블을 통해 위급상황을 알려주는 앱 등도 이 대회를 통해 개발됐다.
곽재원 경기과기원장은 “이 대회를 통해 개발된 SW를 기반으로 창업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SW융합클러스터 내 입주 및 연구개발, 마케팅 등 체계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