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이 최근 가뭄이 계속됨에 따라 2일 유정복 인천시장, 안상수 국회의원 등 관계자들과 함께 강화군의 가뭄피해 현장을 살피며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강화군에 따르면 5월 현재까지 강화지역의 강우량은 103.5㎜로, 이는 평년대비 41%, 전년대비 77%에 불과하다.
현재 강화군의 모내기는 계획면적 1만160㏊의 93%인 9천423㏊가 완료됐고, 군은 302㏊에 대해서도 오는 10월까지 모내기를 실시할 계획이다.
그러나 나머지 4.3%인 435㏊의 논은 농업용수의 부족으로 모내기가 지연되고 있다.
이에 군은 이날 정부와 인천시로부터 26억 원(국비 20억8천만 원, 지방비 5억2천만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긴급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군은 이번 26억 원을 이용해 72공의 관정개발과 8만1천800㎡의 준설을 통해 농업용수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강화군은 지난해 9월부터 1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가뭄대책사업을 추진해왔으며, 관정개발 170공, 저수지 및 배수로 준설 28개소, 양수장 설치 3개소 등 담수화 작업을 실시해 30% 미만이던 저수율을 60%까지 끌어올렸다.
군 관계자는 “극심한 가뭄으로 농업에 지장이 없도록 항구적인 시설 설치를 위한 저류지 3개소와 한강물 취수 사업을 중앙정부에 건의했다”고 말했다.
또 유정복 시장 역시 “농업관련 부서와 유관기관의 유기적인 협조 체계를 구축해 가뭄극복에 만전을 기하고 대체작물 식재 방안도 다각적으로 검토할 것”을 당부했다./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