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소비자물가가 6개월 연속 0%대의 변동을 보이며 장기불황 위험에 빨간불이 켜졌다.
경제전문가들은 우리경제가 물가가 안정세나 하락세가 유지되는 데도 유효 구매수효가 증가하지 않고 오히려 감소하는 디플레이션을 경고하고 있다.
경인지방통계청이 2일 발표한 ‘인천광역시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09.12로 전월대비 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물가지수의 0% 상승은 지난해 11월 108.01에서 12월 108.04로 0.03% 상승한 이후 6개월 째 0% 상승율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는 올 1월 담뱃값 인상에 따른 물가상승 요인을 제외하면 사실상 지속적인 하락세로 디플레이션에 따른 장기 불황이 우려되고 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 상승했으나, 전년동월대비 0.2% 하락했다.
식품이외에는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1.5% 각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2.2%, 전년동월대비 2.6% 각각 상승했다.
부문별 동향에 따르면 지출목적별은 전월에 비해 식료품이나 가정용품, 의류, 오락 등의 부문은 상승했으나, 주택·수도·전기·연료 부문은 하락했다.
주류·담배, 보건, 통신, 교육 등은 변동이 없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주류·담배가 52.3% 상승했으나 1월 가격 인상으로 인한 상승으로 분석됐다./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