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흥도의 한 해수욕장에서 80대 노인이 숨진채 발견됐다.
3일 인천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쯤 인천 옹진군 영흥면의 한 해수욕장에서 A(85)씨가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 주민은 경찰에서 “조개를 잡으러 바닷가에 나갔는데 머리가 흰 노인이 엎어져 쓰러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조사결과 5년 전 부인이 사망한 이후 홀로 산 A씨는 최근까지 뇌경색을 앓았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집 현관에 ‘바닷가로 간다’는 쪽지를 남긴 뒤 해수욕장으로 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의 쪽지와 유족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인천=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