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차단을 위해 매일 대책회의를 갖고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7일 시에 따르면 인천지역사회 메르스 차단을 위해 매일 대책본부장 행정부시장(조명우) 주재로 대책회의를 갖고 있다.
이와 함께 의사협회, 병원협회, 경찰청, 소방안전본부 등 모든 지역사회 역량을 총동원하는 대응체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위원장 이한구)도 관련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정보공유와 관리태세를 철저히 유지하며 시민불안해소와 생명보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우선 군·구 보건소 10개소와 인천의료원 등 종합병원 6개소에 메르스 임시진료소 및 선별상담소를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2개소는 향후 추이를 보면서 운영할 예정이다.
또 인천시 의사협회는 진료의사 지원, MERS 관련 환자 응급실 내원 시 타 환자보다 우선 진료에 나설 방침이다.
인천지방경찰청은 접촉자 및 자택격리지원에 나서며, 인천시소방안전본부119구급대는 의심환자 이송지원 등에 신속히 나서기로 했다.
특히 인천시는 서울시와 질병관리본부에 메르스 확진접촉자 명단 제공을 요청한 상태이다.
또 명단이 통보되면 즉시 보건소를 통해 접촉자 역학조사 및 마스크 착용, 전용 물품 사용, 손씻기 등 생활수칙과 자택 격리 등 통보서를 배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매일 2회 전화 모니터링도 실시할 예정이며, 자택격리를 준수하지 않는 접촉자는 인천지방경찰청의 협조를 얻어 철저한 자택격리를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인천시 지정한 메르스 임시 진료소는 10개 군·구 보건소와 길병원, 검단탑병원, 국제성모병원, 부평세림병원, 인천의료원, 인천적십자병원이며 인하대병원, 인천병원은 향후 추가할 계획이다.
한편 인천에는 현재 메르스 확진환자는 없으며 의심환자 입원 2명, 격리 5명으로 전날 대비 3명이 감소 했으며 격리 6명, 능동감시 16명에 대해 매일 증상유무 추적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투자 유치 및 국제회의참석차 미국 출장중인 유정복 시장은 메르스 대응을 위해 세계도시정상 시장포럼 참석은 포기하고 이날 새벽 귀국했다.
/김상섭기자 k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