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 메르스 차단 SNS 방역대책이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시에 따르면 시는 3개 보건소를 중심으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확산 예방을 위한 SNS 실시간 대책회의를 운영하고 있다.
시는 기초자치단체 중 최초로 11만 명이 넘는 페이스북 팔로워를 보유하며 전국적인 소통의 장을 활발히 열고 있으며 이는 고양시만의 특별한 위기대응 시스템이다.
서울, 수원, 성남 등 지자체들이 메르스 확진환자 발생으로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 달리 시가 관내 접촉을 통한 메르스 확진환자 발생을 막아낼 수 있는 이유다.
시의 방역대책 SNS 시스템에서는 메르스 확산 긴급 대응과 관련된 전 부서의 추진상황 보고와 맞춤형 현장 대응이 실시간으로 이뤄진다.
또 방역대책 수립에 따른 문제점 보완도 신속하게 진행되고 시간과 공간의 제약으로부터 자유롭기 때문에 행정력 낭비를 최소화하면서도, 위기상황 속에서 효율성을 높였다.
특히 전 부서와 산하공공기관은 지난 6일과 7일 양일간 최성 시장을 중심으로 24시간 비상근무체제 아래 SNS를 통해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부서별 메르스 대책 추진사항과 대시민 예방홍보 진행상황을 꼼꼼히 점검했다.
최 시장은 “고양시는 관내 확진환자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3개 보건소를 중심으로 24시간 방역시스템을 가동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양=고중오기자 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