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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수도권 유일 ‘메르스’ 확진자 미발생

인하대 격리치료 1명 ‘음성’
의심자 4명도 ‘음성’… 귀가
市, 군·구·유관기관 협력
3명 동원 자가격리자 1명 관리

인천시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부터 안전한 청정지역으로 부상하며 시민들의 메르스에 대한 불안감도 점차 수그러들고 있다.

11일 인천에는 메르스 확진 환자가 1명 있으나 그마저도 지난 1일 평택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이송된 것이다.

1명의 환자는 현재 인하대병원에 격리 치료를 받고 있으며 지난 2차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는 등 빠르게 회복중이다.

또한 메르스 의심 증상을 보인 의심환자 4명 역시 인하대병원에 격리치료를 받았으나 음성 판정을 받고 잠복기 관찰 기관이 끝난 후 귀가했다.

인천과 인접한 경기도에서 메르스가 빠르게 확산하는 것과 달리 수도권에서는 유일하게 확진 환자가 발생하지 않아 의료체계의 헛점이 보이지 않고 있다는 평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병원들이 메르스 환자 수용을 기피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메르스 권역병원 지정을 회피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메르스 확진 환자가 입원했다’는 소문에 내원객의 발길을 끊겨 큰 타격을 받은 인하대병원은 병원 의료진이 최선을 다해 확진 환자와 의심 환자를 진료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

병원들이 메르스 환자 수용을 기피하는 상황에서 인천시의 메르스 권역병원 지정을 적극적으로 수용한 인하대병원은 10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음압격리실에서 중증 확진환자를 진료하는 ‘치료병원’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인하대병원 관계자는 “아픈 환자를 수용하는 것은 병원으로서 당연한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지역을 대표하는 중심병원이자 의료기관으로서 메르스 확산 방지 및 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날 시청사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한 ‘군·구·유관기관 회의’를 열었다.

유정복 시장 주재로 열린 회의는 인천이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메르스 청정지역’으로 계속 남을 수 있도록 기관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관련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소집됐다.

시는 보건요원·행정요원·경찰 등 3명이 자가 격리자 1명을 전담관리토록 하고 격리조치 불응 땐 경찰 협조로 강제 격리 조치토록 할 방침이다.

이날 현재 인천지역 자가 격리자는 47명이다./김상섭·류정희기자 r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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