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인천지역 조명업체 2곳의 임직원들이 회삿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
인천지검 특수부(부장검사 변철형)는 지난달 말 인천시 서구에 있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업체 A사와 B사 등 2곳을 압수수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 업체 경영진은 수년 전부터 최근까지 허위계산서 발행 수법 등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업무상 횡령)를 받고 있다.
검찰은 각종 회계 장부 등 압수물을 분석하며 구체적인 비자금 액수와 조성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2곳 중 한 업체는 지난해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때 경기장 5∼6곳에 LED 조명을 납품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인천의 한 건설사와 수도권 주요 공기업에도 제품을 공급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