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수원 블루윙즈가 제주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며 선두 추격에 가속도를 냈다.
수원은 1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6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방문경기에서 후반 9분 터진 권창훈의 천금같은 결승골과 과희주의 쐐기골에 힘입어 4-3으로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수원은 8승4무4패, 승점 28점으로 단독 2위를 지켰고 선두 전북 현대(승점 35점)와 승점 7점 차를 유지했다.
수원은 전반 초반 산토스와 고차원의 잇따른 슛이 골과 연결되지 않았고 전반 25분 제주 박수창에게 프리킥으로 골을 허용하며 0-1로 끌려갔다.
그러나 수원은 곧바로 반격에 나서 고차원과 레오, 홍철이 잇따라 제주의 골문을 두드렸고 결국 전반 종료 직전 산토스가 상대 수비 진영에서 패스되는 볼을 빼앗아 왼발 슛으로 제주의 골망을 가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을 1-1로 마친 수원은 후반 시작 1분 만에 홍철의 패스를 받은 산토스가 팀의 두번째 골을 뽑아내며 2-1로 앞서갔지만 6분 뒤 제주 로페즈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승부를 또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전열을 재정비한 수원은 동점골을 허용한 지 2분 만에 결승골을 뽑아냈다.
제주 골지역 왼쪽에서 권창훈이 왼발로 꺾어찬 볼이 제주 골키퍼 김호준의 다리 사이로 빠지며 골문 안으로 굴러들어간 것.
기세가 오른 수원은 백지훈 대신 정대세를 투입하고 공격을 강화했고 36분 곽희주가 헤딩 쐐기골을 뽑아냈고 후반 42분 제주 로페즈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줬지만 더이상 실점하지 않고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인천 유나이티드는 포항 원정에서 김동석과 캐빈의 골을 앞세워 포항 스틸러스에 2-0으로 승리했고 성남FC는 전남 드래곤즈에 1-2로 패했다.
/정민수기자 jms@




































































































































































































